w/ EJ. 그래서 그냥 좋았다ㅎㅎ
누나랑 가고 싶어서 신세계 김현진매니저한테 티켓 부탁했는데 선뜻 구해주시고 (평일은 주류업계 관계자만 출입 가능해서) 신분 증명할 수 있는 명함까지 내주셨다. 덕분에 사람 적고 그나마 괜찮은 와인 꺼내주는 business day에 다녀올 수 있었다는ㅎ (엄청 깐깐하게 체크하더라)
와인이... 오히려 작년에 대전에서 했던 것보다 못하더라. 올해 와인 수입사 참여가 많이 줄고 기타주류(맥주, 전통주)가 많이 늘었다고.
일단 저번엔 포트랑 쉐리도 많이 있었는데 그것도 없고,
독일 리슬링 젝트도 재밌는 경험이었는데 그것도 없고.
그래도 마셔보고 싶던 것 중에 몇 가지 마셔봤는데
1. Twohands angel's share: 생각 이상이었다. Bella's garden을 아주 조금 downgrade한 버전같은 느낌. 생각만큼 과실폭탄은 아니었고, 복합적인 나무향이 매력적이었다.
2. Trapiche single vinyard malbec: 이것도 굿굿. 할인하면 5만원인데, 5만원에 이만한 퍼포먼스를 내는 건 역시 구하기 어렵겠더라. 오크 숙성한 말벡의 부드러운 바나나우유+나무향. 굿굿
3. Fairview Goats do Roam Red: 이건 실망. 싸긴 하지만 이정도라면 굳이 마실 필요 없을 듯.
4. Donnafugata Lighea: 난 괜찮았는데 누난 별로였다고ㅎ 칠링이 잘 돼있어서 상쾌한 느낌이 피크닉에 좋고 샐러드랑 먹기도 좋을 듯했다. 누나가 싫어한 이유는 기분나쁜 군내나는 피니시였는데, 동의.
5. Bava Rosetta: 난 안 마셔보고 누나 스타일일 거 같아서 마셔보라고 했는데, 맛있다고ㅎㅎ
6. Catena Alta Chardonnay: 고소한 샤르도네. 난 맛있었는데 누나 스타일은 아니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