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
오래 전부터 꼭 가고 싶었던 김동률 콘서트, 오늘 드디어 다녀왔다. 지금 가장 함께 듣고 싶었던 사람과. 오늘 공연에선 유명하진 않지만 좋아하는 곡을 많이 들려줬다. 귀향, 새, 오래된 노래, 고독한 항해. 주로 예전 노래들. 전부 아는 노래였지만, 오늘 처음으로 가사를 제대로 듣게 된 곡들도 많았다. 그래서 더 좋아진 곡들도 있고-취중진담이나 오래된 노래 같은 거. 글구 예매에 팬심을 쏟아부어 맨 앞(3열)에서 봤더니, 동률옹 노래 부를 때 표정까지(과장 좀 섞으면 '모공까지') 또렷하게 보여서 뭐랄까, 정말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날 보고 웃어주는 거 같고ㅋㅋ (남자를 보는데 막 설레! 어떡하니 나ㅜㅜ) 같이 간 동행도 많이 즐거워해 줘서, 아마 오늘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적어도 김동률 노래 들을 때마다 생각나지 않을까 :)
(private)
TB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