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7 이승열 3집 발매 기념 콘서트
사실 2008년에 봤던 이승열은 별로였다. 같이 간 H가 불편(H와 가기로 한 건 죄책감 때문이었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다녀온 뒤에도 마음의 짐은 전혀 덜어지지 않았다)해서 그랬는지, 이승열의 제멋대로 라이브가 처음이어서 그랬는지, 전혀 좋은 기억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번에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꼭 가서 이승열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그리고- 공연은 최고로 만족스러웠다. 비교적 앨범에 녹음된 스타일대로 불러서 그랬는지, 마음에 짐을 짊어지지 않고 봐서 그런지, 아니면 그동안 이승열이 더 멋있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무대와 조명, 보컬, 프로그램 모두 만족스러웠다.
2011.06.18 디어클라우드 3집 발매 기념 콘서트
나는 나인이 좋다. 허스키한 목소리도 좋고, 웃는 모습도 좋다. 물론 떡대도 좋고ㅋㅋ (미안) 나인은 완벽한 보컬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널 위해서라고를 부를 때, 그 떡대로(다시 한 번 미안-_-) 활짝 웃으면서 폴짝폴짝 춤추며 노래하는 모습은 정말 예뻤다.
2011.12.04 박새별 연말 공연
박새별은 노래를 잘한다. 그래서 처음엔 별로 매력을 못 느꼈다. (난 기교섞인 창법보단 겸손한-_- 가창력을 선호한다) 처음 혹한 건 워리어스 앨범에서 부른 페퍼톤스의 Ready, Get Set, Go!를 듣고. 노래야 원래 잘하니까, 뎁보다 훨씬 (라이브가) 듣기 좋은 건 말할 것도 없고, 고음부를 부를 때도 하나도 찡그리지 않고 웃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 나중에 찬찬히 들어 보니 자기 앨범은 더 좋더라. 순식간에 One of my favorites가 되었다. 당연히 공연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노래도 잘하는데, 드립도 당차다. 공연 내내 실실 깔깔거리게 만들어줬다. 다음에 한다면 기꺼이 다시 갈 생각이 있는 공연.
2011.03.23 나윤선
'아 레벨이클래스가 다르다는 게 이런 거구나...'하고 느꼈다.
2011.10.22 GMF 중 넬(Nell)
기똥찼지만, 정규 콘서트는 아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