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 다 좋아하지만 처음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다.
두 팀 모두 목소리를 섬세하게 다루는 스타일의 곡을 쓰니까, 공연을 보기 전엔 라이브를 잘할 거라 기대하지 않았다.
근데 그거슨 착각.
앞서 공연한 가을방학의 계피가 생각보다 너무 안정적으로 불러서 감탄했는데,
뒤이어 나온 옥상달빛은 더더 잘하더라-_-b
물론 난 계피 목소리와 정바비 곡을 워낙 좋아해서ㅎㅎ 가을방학도 좋았지만,
가을방학만큼 좋아하진 않던 옥상달빛을 전보다 훨씬 좋아하게 되었다는 게 수확이라면 수확ㅋ
공연도 너무 좋았지만,
공연 시작 직전에 공연장 위 공터 벤치에서 먹은 신포 닭강정은 잊혀지지 않을 거 같다.
인천에 올 때마다 생각날 거 같다.
이렇게 흔적을 자꾸 여기저기 남겨두면-
조금 걱정되기 시작했다.